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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KAI), 2026년 실적 퀀텀점프의 서막인가?
요즘 증권가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가 바로 한국항공우주(047810)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르더니, 올해 들어서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저도 이 종목을 2년 넘게 지켜봐 왔는데, 솔직히 이번만큼은 ‘테마성 랠리’와는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KAI가 과연 진짜 성장 궤도에 올라섰는지, 아니면 또 한번의 기대감 장세에 불과한지 냉정하게 따져보려 합니다.
1. 왜 지금 KAI인가?
KAI를 처음 접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이 회사는 우리나라 유일의 항공기 제작사입니다. T-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등을 만드는 곳이죠. 그동안은 주로 국내 군에 납품하는 게 전부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폴란드에 FA-50을 48대나 팔았고, 말레이시아도 18대를 주문했어요. 게다가 우리 공군이 쓸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도 드디어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그동안 ‘연구개발’에만 돈 쓰던 회사가 이제 ‘대량생산’으로 본격적인 수익을 올리기 시작한 겁니다.
2. 2026년, 실적이 달라지는 이유
증권사 리포트들을 종합해보면, 올해 KAI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매출은 5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고요.
첫 번째 이유는 KF-21입니다.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가 시작되는데, 한 대당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개발 단계에서는 돈만 나갔지만, 이제는 비로소 회수 국면에 진입하는 거죠. 게다가 부품 국산화율이 80%가 넘어서 협력업체들까지 덩달아 수혜를 봅니다.
두 번째는 수출입니다. 폴란드향 FA-50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잡히기 시작했어요. 여기에 말레이시아 물량도 곧 반영될 예정이고, 인도·베트남 같은 나라들과도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수출은 ‘일회성’이 아니라 후속 정비(MRO) 수익까지 연결되니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됩니다.
세 번째는 미국 시장입니다. 미 해군이 차세대 고등훈련기(UJTS)를 뽑는데, KAI가 후보에 올라 있어요. 결과 발표는 내년 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이게 성사되면 KAI는 그야말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겁니다.
3. 그럼 무조건 사야 하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KAI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할 때는 리스크도 반드시 챙겨야죠.
첫째, 지정학 리스크입니다. 러-우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유럽 국가들의 군비 증강 속도가 확 꺾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추가 수주가 어려워지겠죠.
둘째, 납품 일정입니다. KAI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인도 일정을 미룬 적이 있어요. 기술적인 문제든, 부품 수급 문제든 한 번 지연되면 실적 예상치가 흔들립니다.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어요.
셋째, 환율입니다.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환율 변동에 민감해졌어요. 달러당 1,300원대였던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지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4.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KAI를 ‘단타용’으로 보지 않습니다. 지금은 수주잔고만 20조 원이 넘는데, 이게 앞으로 몇 년에 걸쳐 매출로 바뀌는 구조거든요. 그러니까 분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당장 눈여겨볼 건 두 가지입니다. KF-21이 계획대로 인도되는지, 그리고 미국 훈련기 수주가 성사되는지. 이 두 가지만 확인되면 주가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재평가받을 겁니다.
물론 변동성은 각오해야 합니다. 방산주 특성상 뉴스 하나에 들썩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한 번에 몰빵하지 않고, 조정 때마다 조금씩 사 모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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