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73220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 근데 주가는 왜 이래?

상장 때 난리였는데 지금은…

2022년 초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에솔) 상장할 때 기억나세요? 공모가 30만 원에 청약 경쟁률 엄청났었죠. 저도 청약 넣었다가 떨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만 해도 “전기차 시대 온다”, “테슬라 납품한다”, “배터리가 미래다” 이러면서 난리였거든요. 근데 지금 주가 보면… 상장 초기보단 많이 빠졌어요.

회사 홈페이지: https://www.lgensol.com

그래서 오늘은 LG에솔이 도대체 어떤 회사고, 왜 주가는 이렇게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LG에솔은 뭐 하는 회사?

LG에솔은 원래 LG화학 안에 있던 배터리 사업부가 2020년에 독립해서 나온 회사예요. 그러다 2022년에 코스피에 상장했고요.

하는 일은 간단해요. 배터리 만드는 회사.

근데 이게 단순하게 보이지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요.

전기차 배터리
이게 메인이에요. 테슬라,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한테 배터리 공급하죠. 여러분이 타는 전기차 안에 LG에솔 배터리 들어가 있을 확률 높아요.

ESS (에너지저장장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이에요. 재생에너지 발전소나 대형 건물에서 전기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는 거죠. 요즘 태양광, 풍력 많이 하잖아요. 근데 그거 발전량이 들쭉날쭉해서 저장 장치가 필요한데, 그게 ESS예요.

IT용 소형 배터리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공구 배터리요. 이건 예전부터 하던 안정적인 사업이에요.

결론적으로 이 회사는 전기차가 핵심이고, 나머지는 보조라고 보면 돼요.

왜 이 회사가 주목받았을까?

상장 당시 LG에솔이 왜 그렇게 난리였는지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딱 맞았어요.

2021~2022년은 전기차 열풍이 최고조였거든요. 테슬라 주가 미친듯이 올라가고, 각국 정부는 내연기관차 퇴출 선언하고,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선언하고.

“앞으로 모든 차가 전기차 된다 → 배터리 수요 폭발한다 → LG에솔 대박 난다”

이게 당시 시나리오였어요. 실제로 LG에솔은 GM이랑 합작 공장도 짓고, 테슬라한테도 납품하고, 현대차랑도 계약하고. 글로벌 빅3 배터리 업체 중 하나였으니까요.

게다가 북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도 나오면서 “미국에서 만든 배터리는 보조금 준다” 이렇게 됐잖아요. LG에솔은 이미 미국에 공장 짓고 있었으니 직접적인 수혜주였죠.

상장 당시 시총이 100조 넘었어요. 삼성전자 다음으로 컸던 것 같아요.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겠죠?

그런데 왜 주가가 이렇게 됐을까?

문제는 현실이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다들 “전기차 시대 온다!”고 했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생각보다 느려요. 충전 인프라 부족하고, 차 가격은 비싸고,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안 사더라고요.

2023년쯤부터 전기차 재고 쌓이기 시작했어요. 테슬라도 가격 할인하고, 현대차도 전기차 판매 목표 낮추고. 그러니까 배터리 수요도 당연히 예상보다 적죠.

원자재 가격 변동
배터리 만들려면 리튬, 니켈, 코발트 같은 원자재 필요한데, 이게 가격이 엄청 오르락내리락해요. 2022년엔 리튬 가격 폭등했다가, 2023년엔 폭락하고.

원자재 가격 오르면 배터리 원가 올라가고, 떨어지면 재고 평가손 나고. 어느 쪽이든 실적에 악영향이에요.

중국 업체들의 공세
CATL, BYD 같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친 가격 경쟁력으로 밀어붙이고 있어요. LG에솔이 기술은 좋은데, 가격은 중국이 더 싸거든요.

특히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가 점유율 계속 높이고 있어요.

막대한 설비 투자
LG에솔은 미국, 유럽, 한국에 공장 계속 짓고 있어요. 이게 수조 원씩 들어가는 투자인데, 당장은 비용만 나가고 수익은 나중에 나는 구조죠.

투자자 입장에선 “돈은 많이 쓰는데 수익은 언제 나?” 이렇게 되는 거예요.

실적 부진
결정적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어요. 분기마다 영업이익 들쭉날쭉하고, 어떤 분기는 영업손실 나기도 하고.

상장 때 장밋빛 전망했던 거랑 현실이 너무 달라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거죠.

그래도 장점은 있잖아요?

부정적인 얘기만 하긴 그렇고, 긍정적인 부분도 짚어볼게요.

기술력은 인정받아요
LG에솔의 NCMA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에너지 밀도 높고, 안전성도 좋고. 완성차 업체들이 괜히 LG에솔 쓰는 게 아니에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계속하고 있고요. 이게 상용화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어요.

장기 계약이 많아요
GM, 현대차, 스텔란티스랑 다 장기 공급 계약 맺어놨어요. 한 번 계약하면 몇 년 동안 계속 공급하는 구조라, 매출 가시성은 어느 정도 있어요.

물론 문제는 수익성인데, 그건 별개 문제고요.

IRA 수혜
미국이 자국 내에서 만든 배터리한테 보조금 주잖아요. LG에솔은 이미 미국에 공장 여러 개 돌리고 있으니까, 장기적으로는 수혜 볼 수밖에 없어요.

ESS 시장 성장
재생에너지 늘어나면서 ESS 수요도 계속 커지고 있어요. 이건 전기차랑 별개로 성장하는 시장이라, 분산 효과도 있고요.

중장기로 보면 어떨까?

솔직히 말하면 LG에솔은 단기 투자 종목은 아닌 것 같아요.

전기차 시장 자체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는 지났어요. 이제는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단계죠. 그러니까 배터리 업체들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중장기로 보면?

  • 결국 내연기관차는 줄어들 거고
  • 전기차는 계속 늘어날 거고
  • 배터리 기술은 계속 진화할 거고
  • 재생에너지도 확대될 거예요

이런 흐름 속에서 LG에솔은 빠질 수 없는 회사예요. 문제는 타이밍이죠.
“지금 사야 하나?”보다는 “언제쯤 다시 관심 가져볼까?”를 고민해야 하는 종목 같아요.

내 솔직한 생각

LG에솔 상장 때 청약 떨어진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 싶어요. 30만 원에 샀으면 지금 속 쓰렸을 거예요.

기술도 좋고, 고객사도 좋고, 산업 전망도 나쁘지 않은데 주가는 왜 이러냐면… 기대가 너무 과했던 거예요. 상장 시점이 버블 정점이었던 거죠.

지금은 오히려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예요. 이 정도면 바닥 근처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근데 확신은 없어요.

만약 투자 고민한다면?

  1. 분기 실적이 확실하게 개선되는지
  2.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 타는지
  3.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지

이런 걸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일단은 관망 중이에요.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실적 나올 때마다 체크는 하는데, 당장 손대진 않을 거예요.
여러분은 LG에솔 어떻게 보시나요? 바닥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더 빠질 수 있다고 보세요?


※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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